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맥 OS에서 일반 무선 마우스 끊김/버벅임 현상 해결 과정

맥 OS에서 애플 제품이 아닌, 일반적인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다 한 동안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다. 마우스의 무선 연결이 완전 끊기는 것은 아닌데 마우스를 움직이다 보면 묘하게 버벅이거나 끊기는 현상이 느껴진다는 것...정말 묘~~~하게.. 아무튼, 현재는 이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시도했던 방법과 해결책들이다.

M720

우선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로지텍의 M720이다. 블루투스 혹은 유니파잉 방식으로 연결 가능한데 나는 윈도우 OS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터라 유니파잉 수신기는 윈도우 본체에 꽂아두고 아이맥에는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마우스 버튼 하나로 맥OS와 윈도우OS를 간단하게 스위칭할 수 있기 때문!

 

이 상태에서 마우스 버벅임 현상을 인지하고 시도한 방법은 크게 5가지였다. 참고로 나 같은 경우 5번째 방법이 해결책이 되었다.

1. CursorSense 어플 설치

2. 맥 OS의 블루투스 모듈 초기화

3. 맥 OS의 블루투스 디바이스 전부 제거 후 재연결

4. 와이파이 환경 바꾸기

5. 맥 OS에서 유니파잉 수신기로 마우스 연결

 

 

1. CursorSense 어플 설치

CursorSense

처음에는 윈도우 마우스 감도에 익숙해져 감도 문제인 것으로 추측했다. 그래서 이 감도를 최대한 윈도우에 가깝게 바꿔주면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맥 자체 감도 설정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찾게된 것이 CursorSense 라는 어플. 처음 이 어플을 설치했을 때는 정말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윈도우에서 느꼈던 마우스 감도와 비슷해졌었다. 감도 조절도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생각보다 쉽게 해결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계속 사용하다 보니 감도 문제가 아니란 것을 알게된다. 또한, 어플도 완전 무료가 아니기에 굳이 구매를 해야하나 싶기도 .. 공식 사이트에 가시면 체험 버전을 받아 체험해볼 수 있으니 테스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식 사이트 참조 - http://plentycom.jp/en/cursorsense/index.html

 

2. 맥 OS 블루투스 모듈 초기화

Shift +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맥 메뉴바의 블루투스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 이미지와 같이 Debug 메뉴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블루투스 모듈 재설정" or "Reset the Bluetooth module"을 선택하면 블루투스 기기들이 재연결되면서 마우스 버벅임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일시적으로 사라진 느낌이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 현상은 똑같이 발생하였다.

 

3. 맥 OS 블루투스 디바이스 전부 제거 후 재연결

디버그 메뉴에서 "애플 기기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초기 설정 값으로 재설정" or "Factory reset all connected Apple devices" 을 선택하면 모든 기기가 연결 해제되며 초기화되는데 이때 귀찮게 블루투스 기기들을 다시 연결해주어야 한다. 이 방법도 사실 2번 방법과 큰 차이가 없었다.

 

4. 와이파이 환경 바꾸기

정보를 찾다보니 와이파이 2.4Ghz 대역폭이 블루투스 연결에 간섭을 일으켜 불안정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많은데 이 때문에 카페 같은 곳에서 맥북의 블루투스 환경은 정말 최악이라는 소리도 있더라.. 어찌되었든 나도 아이맥 상태를 보니 와이파이가 켜져 있길래 와이파이도 끄고 랜선을 통해 인터넷 환경을 바꿨으나 이 외에 집안에 다양하게 쓰이는 와이파이 환경까지 없애거나 바꾸기는 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어 역시나 결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5. 맥 OS에서 유니파잉 수신기로 마우스 연결

유니파잉 수신기

이것 저것 실패하다 그냥 트랙패드 써야겠다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와이파이 환경에 의한 간섭 때문이라면 마우스를 블루투스에 연결 안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블루투스 연결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연결되는 유니파잉 수신기를 맥에 달아주고 별도로 마우스를 연결해봤는데.. 역시나! 끊기거나 버벅이는 현상이 전부 사라졌다. 이렇게 해결 방식은 찾아냈으나 여기서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유니파잉 수신기는 현재 윈도우 본체에 꽂혀있고 이걸 맥에 꽂아주면 윈도우에서는 이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낸 최종 해결책은 유니파잉 수신기를 1개 더 구매하여 윈도우와 맥 2PC 전부 유니파잉 수신기를 달아주는 것이었다. 다행스럽게 로지텍 마우스는 유니파잉 수신기 2개에 각각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버튼 하나로 스위칭하는 것도 잘 작동하며 현재는 이전처럼 윈도우와 맥 OS 2가지를 버튼 하나로 바꿔가며 사용함과 동시에 마우스의 끊김이나 버벅이는 현상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