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쯤 해외 여행에서 페이퍼 시어터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말 그대로 직접 만드는 종이 극장이다. 당시에 몇 가지를 구매해왔었는데 올해 들어 시간날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보고 있다. 그 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종이 극장을 직접 만들어 봤다.
일단, 준비물은 파츠를 분리할 커터칼! 풀은 내구성을 생각하면 목공용 풀이 좋을 것 같았다.(아닌가?) 딱풀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함이.. 아, 만들다보니 느낀건데 이쑤시개 같은게 있으면 풀 칠하기가 좋다.
페이퍼 시어터는 얇은 종이팩(?) 안에 들어있다. 겉면에는 완성 했을 때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종이 극장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처음 이 제품을 봤을 때는 너무 생소해서 이게 뭔가...?하고 한참 쳐다 봤던 것 같다. 종이 극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종이로 이런 퀄리티가 나올 수가 있지? 하고 놀라움과 호기심에 구매하게되었다.
내용물을 열어보면 이렇게 설명서 1장과 다양한 색의 종이극장 파츠들이 들어있다. 이때, 생각보다 파츠가 많아서 이거 잘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스치더라...ㅠ
이미지로 보면 파츠 전부 선 따라서 잘라내야할 것 처럼 오해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파츠들을 전부 칼로 잘라내는건 아니고 파츠를 지탱하고 있는 지점 몇 개만 잘라내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근데 파츠들을 보니 이런 디테일한 제품을 어떻게 양산해내는걸까 궁금하다.
만드는 난이도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파츠 잘라내고 설명서의 순서대로 풀칠하여 붙이는 과정의 반복이었는데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면 헷갈려서 풀칠을 반대편에 하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상이라는거? 그 외에는 한 번 잘 못 붙이거나 파손되면 어떻게 복구할 방법이 없다보니 설명서를 잘 보고 따라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완성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종이 극장 모습. 실제 애니메이션에 이런 장면이 있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결과물이 정말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만족스러웠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기에도 독특해서 좋았다. 그리고 똥손인 나를 마치 금손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성취감까지 주니까 왠지 뿌듯하다.
(아직 못 만든게 3개 더 있는데... 이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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